어릴 때는 눈물이 정말 많았다. 고등학교 때쯤부터 울지 않으려 했다. 그리고 지금에 와서야 눈물의 고마움을 깨닫는다. 나약한 나를, 위로해 주려고, 내 몸이 마음을 쓰다듬어 주려던 것이었다. 결국, 나의 몸은, 나의 편이다. 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나를 손가락질한다 해도, 그 때조차, 내 몸만은 온전히 내 편인 것이다.

이렇게, 날 계속 바라봐오던 평생지기를, 나이 30살이 되어서야 알아차렸다. 30년 동안 빚을 진 것이다.

출처 : http://www.chemicalnews.co.kr/news/articleView.html?idxno=424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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